[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조달환이 캘리그라피 작가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조달환은 지난 13일 아시아경제에 “최근 두 번째 전시를 시작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에는 앵콜전인데 30% 정도의 신작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조달환의 전시는 지난 9일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정암아트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그는 삼성동 메가박스 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첫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는 “어렸을 때 캘리그라피에 대해 따로 배운 건 아니다. 미술학원도 다닌 적 없고 서예도 배운 적이 없다”며 “컴퓨터도 다룰 줄 모르는 ‘컴맹’이었다. 레포트도 손글씨로 써서 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웃어 보였다.
조달환은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자기 글씨를 모른다더라. 모든 글을 타자를 쳐서 찍어내고 유일하게 손글씨 편지가 오가는 곳이 군대라 들었다”며 “나는 영화 ‘공모자들’ 할 때 ‘따이공’ 글자를 쓰면서 캘리그라피가 있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요환 감독이 내 페이스북을 보고 연락을 해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작가가 돼서 너무 좋다. 배우 생활을 하는데도 유리하다”며 “영화 타이틀 같은 건 거의 다 직접 쓰고 있다. 출연하면서 무료로 해드린다. 관계가 더욱 끈끈해진다”고 덧붙였다.
조달환은 또 “내가 하는 것을 사람들이 좋아해줄지 몰랐는데 감독님이 용기를 줬다”며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그때까지 글씨를 쓰고 싶다. 내 작품을 보고 힐링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 한 계속 작가로 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달환의 두 번째 전시회는 ‘Imagination K (이미지네이션 케이)’가 기획, 제작하며 오는 9월 1일까지 삼청동 정암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