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유러피언(EPGA)투어를 사들인다는 소문이 있다는데….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등은 14일(한국시간) "PGA 투어가 EPGA투어를 인수하는 파격적인 계약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는 물론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부인했다. 핀첨은 "3년 전 남자프로골프가 통합될 수도 있다고 말한 적은 있다"며 "하지만 그 시기와 방식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PGA투어의 불황이 소문의 출발점이다. 유럽의 경제 위기가 계속되면서 스페인에서는 2011년 7개의 대회가 올해는 1개로 급감했다. PGA투어는 반면 올해부터 남미지역에 대회를 창설하는 동시에 캐나다투어를 사들여 '캐나다 PGA투어'를 설립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총상금 역시 PGA투어가 평균 500만 달러, EPGA투어의 270만 달러에 비해 두 배 수준이다.
유럽의 톱스타들이 PGA투어로 건너가 활동하는 까닭이다. 폴 케이시(잉글랜드) EPGA투어 선수위원은 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PGA투어를) 모든 아이디어를 짜내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투어 고위층부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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