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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대학펜싱선수권, 13일 제주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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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대학펜싱선수권, 13일 제주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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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제3회 한미대학펜싱선수권(KUEFI)이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 서귀포 한국국제학교(KIS) 제주 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대회는 한국대학펜싱연맹이 주최하고 스포츠조선, (주)로러스엔터프라이즈가 주관한다. 한국 엘리트 대학생 선수들과 미국 명문대 학생 선수들이 매년 한국에 모여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특별한 무대다.


남녀 플뢰레, 에페, 사브르 3종목에서 개인, 단체전 정상을 다툰다. 브랜다이즈, 브라운, 콜럼비아, 코넬, 노스웨스턴, 노틀담, 프린스턴, 스탠포드, 펜실베이니아 등 미국 9개 대학교 선수단 63명과 대전대, 동의대, 대구대, 한국국제대 등 국내 펜싱명문 4개대 선수단 61명,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가한다.

▲ '펜싱2강의 힘' 한국 - '명문대 학생선수' 미국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낸 '세계 2강' 펜싱코리아의 미래 국가대표들을 위한 무대다. 부족한 국제대회 경험을 채워주고, 경쟁을 통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사브르 명가' 동의대, '에페 명가' 대전대와 한국국제대, '플뢰레 명가' 대구대학생들이 각각 아이비리그 선수들과 맞붙는다.


한미대학펜싱선수권은 '메달리스트'의 산실이기도 하다.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지난 6월 상하이아시아선수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라진, 윤지수,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민규 등 에이스들이 대학 시절 이 대회를 거쳤다. 올해도 남자 플뢰레 문경식, 김동수(대구대), 여자 플뢰레 홍효진(대구대), 여자 에페 송세라(한국국제대) 등 국가대표 상비군 멤버들이 출전한다.


미국선수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명문대 소속 학생선수들이다. 경영학, 의학, 엔지니어링 등 전공도 다양하다. 올해 전미펜싱선수권 남자 사브르 1위 마이클 밀스(펜실베이니아대), 전미 펜싱선수권 여자 사브르 부문 3위 그레이시 스톤(프린스턴대) 등이 출전한다. 함께 내한하는 지도자들도 쟁쟁한 이력을 자랑한다. 윌리엄 십맨 브랜다이즈대 감독은 1994년 올해의 펜싱 지도자상 수상자다. 아틸리오 타스 브라운대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세계선수권에 6번이나 출전한 선수 출신 지도자다. 이리나 돌지크 코넬대 감독은 1976년 세계선수권 우승자다. 로렌스 칠러 노스웨스턴대 감독은 통산 1100승을 달성한 레전드 사령탑이다.


한미대학펜싱선수권, 13일 제주서 개막


▲ 학생선수 세미나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


이번 대회는 실력, 우정 외에 또 하나의 가치를 부여했다. 14일 시상식 직후 스포츠조선과 체육인재육성재단이 공동기획한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 세미나가 이어진다. 미국 및 세계 리더로 성장할 명문대 학생선수(student-athlete)들의 방한에 주목했다. 초중고 시절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몸에 밴 선수들이다.


최근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화두인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을 스포츠 현장과 접목했다.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을 지향하는 정부의 체육정책과도 상통한다. 대회 참가자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공부하는 선수'로서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소개한다.


공부와 펜싱을 완벽하게 병행하며 브라운대에 진학한 한국유학생 차유진양, 올해 전미펜싱선수권 여자 사브르 동메달리스트 프린스턴대생 그레이시 스톤, 전미대학테니스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자 스탠포드대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알렉스 김 등이 무대에 오른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 감독들도 학생 및 선수들의 '멘토'를 자청했다. 20~30년 지도자 경험을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학생선수의 사례를 소개한다. 미국 대학들이 지향하는 학생선수 및 스포츠 인재상, 수십년간 현장에서 확인한 '학생선수'의 힘을 역설한다. 15일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사랑의 구보대회(Run for Loves)'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된다.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나란히 제주도의 풍광을 만끽하며 한미 양국 청소년들이 한국전쟁의 의미와 우호관계를 되새기는 의미있는 자리다.


[사진=한국대학펜싱연맹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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