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와 아시아 지역 안정에 장애 조성"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 관련 자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용납 못할 영토 강탈 야망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선반도와 아시아에 대한 군사적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뿐 아니라 방대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인 독도를 어떻게 해서나 제 것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야심은 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일본이 "역사를 왜곡해 독도가 마치 그 누구에게 빼앗긴 땅인 것처럼 사회여론을 오도하고 국민들 속에 독도 강탈을 선동하고 있다"며 "철면피하고 오만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신은 "독도 영유권 주장이 최근 노골화되는 우경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평화헌법 개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해외침략을 위한 범죄적인 재침전략, 전쟁정책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정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영토야망은 조선반도는 물론 지역의 안정에 필연코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며 "영토야망은 일본을 완전한 국제적 고립과 파멸로 이끌어갈 뿐"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일본 내각 관방 산하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은 1일 독도 문제와 관련한 자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성인 3000명(1784명 응답)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60.7%가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응답했다. '한국이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는 응답도 63%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향후 대내외에 독토 영유권 주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2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여론조사를 빙자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또 다시 도발적 행동을 취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며, 이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