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의 배우들이 SBS '런닝맨'에 출연해 숨겨둔 예능감을 한껏 발산했다.
'숨바꼭질' 주연 배우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은 지난 11일 오후 '런닝맨'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등번호 숨바꼭질' 콘셉트로 진행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첫 등장부터 '런닝맨' 멤버들에게 열렬한 환대를 받은 손현주는 마이크를 옷밖에 차는 등 허당 같은 매력으로 현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런닝맨' 멤버들의 끊임없는 방해공작에 결국 참지 못하고 버럭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녹화 중간 중간 "형석아, 예쁜 딸아, 여보도 잘 봐" 등 가족에게 사랑이 담긴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문정희는 13년 경력의 살사댄스 특기를 살려 녹화 내내 멤버들의 주문만 있으면 곧바로 어디에서건 무반주 댄스 열정을 불태우며 촬영장의 활력을 더했다.
이날 '40대 문근영'이란 애칭을 얻은 전미선은 김종국과 함께 "호랑이 토끼 크로스"라는 구호를 외치며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날렵한 운동신경을 뽐내 남성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이날 우승자는 '형석이 아빠' 손현주로 결정됐다. 그는 우승 상품인 금반지를 받자마자 "다음에 한 번 더 나와야겠다"는 애교 섞인 인사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전했다.
한편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 가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14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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