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손흥민(레버쿠젠)이 올 시즌 한국 기업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독일 쾰른 지역 일간지 '엑스프레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손흥민을 영입한 레버쿠젠이 한국 기업 LG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을 것이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LG 독일법인과 구단 사이 협상이 성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만간 레버쿠젠 유니폼에 LG로고가 새겨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엑스프레스'는 레버쿠젠이 그동안 삼성,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 등과 협상을 가졌지만, 최종적으로 LG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 설명했다. 금액은 5년간 최소 4100만 유로(약 610억 원)로 예측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독일 골수이식센터 'DKMS'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시즌 개막전 홈경기에서도 'DKMS'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는 자선 이벤트 성격의 한시적 계약으로 알려졌으며, 레버쿠젠 측은 큰 금액을 안겨줄 스폰서를 찾아 왔다.
특히 레버쿠젠은 손흥민 영입을 발판삼아 한국 글로벌 기업 등과의 대형 계약을 노려왔다. 실제로 손흥민의 전 소속팀 함부르크는 지난해까지 한화 솔라, 금호타이어 등 연간 150만 유로(약 22억 원) 규모의 한국 기업 스폰서를 유치했던 바 있다.
한편 이에 대해 볼프강 보덴 레버쿠젠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코멘트 할 수 없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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