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독일 무대로 이적한 박주호(마인츠05)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1일(한국시간)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다. 왼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3-2 승리에 일조했다.
박주호는 2년여의 스위스(FC바젤) 생활을 청산하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인츠로 둥지를 옮겼다. 3일 포칼컵 1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른 그는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본연 임무인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박주호는 전반 28분 과감한 오버 래핑에 이은 측면 크로스로 세바스티안 폴터에게 노마크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11분엔 상대 마르틴 하르니크의 슈팅을 태클로 걷어내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활약에 힘입은 마인츠는 전반 14분 터진 니콜라이 뮐러의 선제골과 오카자키 신지(후반 20분), 뮐러(후반 33분)의 연속골을 묶어 슈트트가르트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독일의 일간지 빌트는 경기 뒤 박주호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점부터 6점까지 책정된 점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낮은 평점을 받는다. 멀티 골을 넣은 뮐러는 양 팀 최고인 평점 1점을 획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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