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화학이 절전경영을 보다 강화한다.
12일 LG화학은 여수공장 내 전기분해로(VCM) 공정의 정기보수 일정을 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 3주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분해로 공정은 PVC 원료가 되는 VCM을 생산하기 위해 소금물에서 염소를 분해하는 공정을 의미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분해로 공정은 LG화학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공정으로 정비기간 동안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10% 이상의 전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정상적인 설비가동 중 전체 소요 전력의 3%이상을 절감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또 냉동기와 압축기 등 대표적인 고전력 소모 설비에 대해 가급적 전력 사용 피크 시간대인 오전 10시~11시와 오후 2시~5시를 피해 가동할 예정이다.
자체 전력 공급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구책도 마련된다. LG화학은 "여수 NCC공장에 설치된 25MW급 자가발전기 3기와 오창공장에 설치돼 있는 3MW급 태양광 발전설비도 최대로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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