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4년 만에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정상을 탈환했다.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7만에 결승선을 통과,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9초85)과 네스타 카터(자메이카, 9초9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9초58의 세계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기록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자신이 작성한 9초85를 0.08초 앞당긴 시즌 베스트다.
준결승에서 전제 2위의 기록(9초92)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안착한 볼트는 6번 레인에서 두 번째로 느린 0.163초 만에 스타팅블록을 차고 나갔다. 부진한 출발은 특유 폭발적인 스퍼트로 메우기 충분했다. 60m부터 가속도를 올려 선두로 치고 나서더니 게이틀린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했다.
이날 우승으로 볼트는 세계선수권 통산 여섯 번째 금메달을 획득, 역대 최다관왕인 미국의 칼 루이스(8개)에 두 개 차로 다가섰다. 남은 200m와 400m 계주마저 제패할 경우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물론 베를린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단거리 3관왕에 등극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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