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3만700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3.5%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시장이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닛산의 전기차 '리프'와 테슬라모터스가 내놓은 '모델S'의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426%나 증가했다. 이들이 내놓은 전기차는 각각 1만대씩 팔렸다.
유럽에서는 친환경차에 정부 보조금을 주는 프랑스가 전기차 판매량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상반기 르노의 소형 전기차 '조(Zoe)'가 2000대 이상 판매됐다.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75% 늘었다.
그러나 전기차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4.3%에 그치는 등 갈 길이 아직 멀다. 친환경차 판매량의 91.6%는 하이브리드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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