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가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흥행세가 가히 위협적이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 8일 하루 전국 1054개 스크린에서 32만 9883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4만 5648명이다.
앞서 지난 7일 '설국열차'는 개봉 8일 만에 45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흥행작 중 '도둑들'의 9일, '괴물'의 10일,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7일 그리고 올해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7번방의 선물'이 세운 14일을 월등히 앞선 수치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가 세운 10일보다도 앞서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설국열차'는 개봉주 대비 2주차 평일에 더욱 많은 관객이 몰려들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으며, 이 같은 고속 흥행 질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다. 송강호, 고아성,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한다.
한편 '더 테러 라이브'는 이날 744개 상영관에 21만 2338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276만 55명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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