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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년 동안 숨쉰 '명품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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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사람의 워치메이커 작업, 기계식 시계로 전통 혁신 이어

278년 동안 숨쉰 '명품 시계' ▲더 스프릿 오프 블랑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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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1735년 탄생한 블랑팡은 올해로 278주년을 맞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다.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라면 당연히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블랑팡처럼 역사적인 배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끊임없는 도전하는 혁신정신까지 갖춘 브랜드는 흔치 않다. 상반된 두 단어인 전통과 혁신이 블랑팡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2년전 국내 전개 후 조용한 마케팅 전략을 고수해오던 블랑팡이 8월부터 국내 프로모션 활동 시작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전통과 혁신을 사랑하는 시계

1735년 탄생한 블랑팡은 올해로 278주년을 맞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다. 18세기 당시 루이 14세 치하에서 박해 받던 프랑스의 프로테스탄트들은 스위스의 서쪽 지역으로 피난을 갔고 이 중 일부는 뉴샤텔의 산자락 뒤에 자리잡은 빌레레라는 지역에 정착하여 시계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블랑팡의 시작이다. 시초의 설립자 예한-자끄 블랑팡은 가족 농장의 1층에 그의 작업실 공간을 만들었다. 이후 1932년 7대 자손인 프레데릭-에밀 블랑팡이 타계하기까지 200여년간 블랑팡의 전통은 자손 대대로 이어 왔다. 그가 타계함에 따라 1932년부터 1982까지 50여 년간 블랑팡은 성실한 워치 메이커들에 의해 그 정신이 전수됐다. 그 결과 블랑팡은 세계 대전 기간 동안에도 레이디 버드나 피프티 패텀즈 등 끊임없는 혁신의 노력과 뛰어난 기술력의 결과물들을 선보이면서 시계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갔다.


1980년대에 제작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쿼츠(전자식) 시계의 가격 공세에 하이엔드 시계 시장이 흔들리던 때에도 블랑팡은 기계식 시계만을 고집하면서 더욱 복잡하고 발전된 무브먼트를 통해 블랑팡만의 정신을 고수해왔다. 화려한 문 페이스와 셀프 와인딩,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라프 등을 소개한 블랑팡의 각고의 노력은 기계식 시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켜 기계식 시계 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


◆한 사람의 영혼이 담긴 시계


블랑팡은 약 30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단 한 사람의 워치 메이커가 시계 제조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작업한다. 때문에 시계에 작업한 사람의 영혼이 담겨 있다고 표현한다. 전통과 혁신을 사랑하는 브랜드의 정신처럼 블랑팡은 처음 자리 잡았던 마을인 스위스 발레드주의 전통에 따라 오래 전에 개발된 것과 같은 소재와 기술, 그리고 도구들을 사용하여 모든 부속품들과 무브먼트의 플레이트, 휠을 모두 손으로 장식한다.


하지만 혁신을 추구하는 만큼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과거의 제품들을 오늘날 어떻게 활용할 건지에 대해 고민해 늘 새로운 결과물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전통과 혁신의 결과물을 블랑팡은 지난 5일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국내 첫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에서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서 블랑팡은 여전히 가장 제작하기가 힘든 시계기술로써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들의 자존심이자 시계 기술의 경지로 상징되고 있는 무브먼트인 뚜르비용과 기존 뚜르비용에 비해 높은 안정성으로 시간 오차를 줄인 무브먼트인 까루셀이 장착된 여러 가지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그 중 행사가 아니면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까루셀 무브먼트가 장착된 '르 브라쉬스 카루셀 미닛 리피터'는 뛰어난 기술력과 다양한 기능이 집약되었음에도 블랑팡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이 깃든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뚜르비용과 같은 메케니즘의 무브먼트인 까루셀 무브먼트는 뚜르비용보다 한 층 더 안정성을 개선해 시계의 오차를 가장 최소화 시킨 무브먼트다. 블랑팡에서 개발해 특허를 냈으며 현재 블랑팡에서만 사용 중이다. 뚜르비용과 까루셀은 모두 기계식 시계의 무브먼트에 있어서 중력의 효과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에 기반한 것으로 무브먼트 그 자체가 중력에 의한 오차를 최소화하여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도록 작동되고 있다.


◆국내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브랜드


빌레레, 르 브라쉬스, 레망, 피프티 패텀즈, 엘-에볼루션, 블랑팡 우먼, 등 크게 6개의 컬렉션으로 이뤄져 있는 블랑팡은 컬렉션 라인별로 조금씩 다른 콘셉트의 디자인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브랜드 특유의 첨단 기술이 숨겨져 있다. 블랑팡은 국내에 전개 된지 약 2년 정도 밖에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단독 부티크를 3개나 보유 중이다. 전 세계 블랑팡의 단독 부티크 매장 개수가 30여 개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작지 않은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블랑팡은 국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오는 9일, 10일, 11일에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되는 '블랑팡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가 있다. '블랑팡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드림카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오랜 전통을 지닌 명품 시계 메이커, '블랑팡'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된 단일 차종 경주다. 지난 2009년 유럽에서 최초로 개최된 후, 지난해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되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과 미국에서도 레이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전개 후 조용한 마케팅 전략을 고수해오던 블랑팡이 8월 국내 프로모션 활동 시작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성대하게 공지한 만큼 추후 국내 시장에서의 블랑팡의 활약과 행보가 기대된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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