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8일 사이버보안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조현숙 박사가 제7회 아시아태평양 정보보안 리더십 공로 프로그램(ISLA)의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현숙 단장은 필리핀 마닐라 샹그리라 호텔서 개최된 ISLA 시상식에서 고위정보보안전문가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는 한편, 3개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사람 중 1명에게 주어지는 '대상'까지 받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정보보안 전문가임을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비영리 정보보안 전문가단체 (ISC)²가 주관한 것으로, 특히 ISLA 수상 프로그램은 최고의 자격을 갖춘 윤리적인 정보보안 인력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 분야는 정보보안 실무자 부문, 정보보안 프로젝트 관리자 부문, 고위 정보보안 전문가 부문 등 3개다.
(ISC)² 아시아 자문위원회와 전 아시아태평양 ISLA 수상자들로 구성된 후보추천심사위원회는 선정기준과 자격요건을 바탕으로 총 22명의 수상자를 결정했으며, 후보심사위원회의 위원명단도 홈페이지(www.isc2.org)에 공개돼 있다.
조 단장은 "사이버 보안은 국경이 따로 없다"면서 "국내 정보보안 분야를 넘어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사이버보안을 지키는 역할에 일조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호드 티톤 (ISC)² 대표이사는 "2007년 이후 200여명이 넘는 정보보안 전문가들에게 상을 수여해 왔다"면서 "사이버 세계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정보보안 전문가들이 쏟는 노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전문성·혁신·리더십의 중요성을 매년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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