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8.07포인트(0.31% )하락한 1만5470.6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1.76포인트( 0.32%) 떨어져 3654.01을 나타냈다. S&P500지수도 6.46포인트(0.38%) 낮은 1690.91을 기록했다.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 850억 달러 상당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전날 찰스 에반스, 데니스 록하트 등 두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언급에 이어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총재도 이날 강연에서 양적 완화 축소를 강하세 시사했다.
피아날토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 회복세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강하고, 실업률은 지난해 9월 예상했던 것보다 0.5% 이상 낮은 수준"이라면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유지된다면 자산 매입규모 축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산매입 축소 시기가 언제가 되든 연준은 고용시장 회복과 물가 안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RB는 6월 소비자신용이 138억달러(연율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5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망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달 소비자신용은 196억달러 증가에서 175억달러 증가로 수정됐다.
UBS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드루 마투스는 "소비자신용이 전반적인 증가는 소비 심리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아직 과소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양광 업체 퍼스트 솔라는 부진한 실적 부진으로 인해 13.43%나 떨어진 40.47달러에 마감했다.
월트 디즈니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1.7%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