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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女사장 "A클래스 라이벌은 BMW 1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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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女사장 "A클래스 라이벌은 BMW 1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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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강원)=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경쟁모델은 BMW 1시리즈와 아우디 A3이다. 폴크스바겐 골프와는 완전히 다른 시장에서 경쟁하겠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7일 인제 스피디움 개최된 신형 A클래스 시승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 모델인 신형 A클래스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브리타 제에거 대표는 "많이 팔기위한 볼륨모델로 내놓지는 않았지만 BMW가 이미 출시한 모델, 앞으로 출시될 아우디 모델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1시리즈, 아우디 A3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놓은 해치백 모델이라는 점에서 신형 A클래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브리타 제에거 대표는 "올해 한국에 배정된 물량이 650대"라며 "우선 판매대수 보다는 새로운 차급의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A클래스 출시로 B클래스 이어 하위 라인업을 더욱 확대, 다양한 고객군(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첫 해 배정물량이 많지 않아 조기에 물량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놨다.


마티아스 라즈닉 제품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30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해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폴스크바겐 골프와 비교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형 A클래스는 대중차 시장이 아닌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신형 A클래스 AMG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브리타 제에서 대표는 "내년 A클래스 AMG 도입여부와 시기에 대해 검토중"이라며 "A220 등 다양한 트림이 있지만 기본 라인업을 현재 3개 트림에서 더 늘릴 계획은 없다"고 답변했다.


신형 A클래스는 1796cc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트림은 A200 CDI, A200 CDI 스타일, A200 CDI 나이트 등 3가지다. 최상위 모델인 A200 CDI 나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내비게이션 등 일부 편의사양을 기본사양에서 제외해 가격을 3000만원대 중후반으로 출시했다. 최상위 모델 A200 CDI 나이트의 가격은 4350만원이다.




인제(강원)=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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