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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Q 기대치 부합..최악은 지났다"<삼성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2·4분기 기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2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7990억원, 영업이
익은 4% 감소한 947억원이었다.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매출의 15~20%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부분 매출이 41% 성장하는 등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신규 출점 및 브랜드 론칭 효과로 유럽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국내부분 매출은 내수 부진이 장기화 되며 5%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전분기대비 성장률이 소폭이나마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이익률은 0.8%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는 "영업이익이 33% 줄고 이익률이 4.3%포인트 위축됐던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수익성이 가장 좋은 방판 채널의 매출 비중은 더욱 줄어들며 채널 믹스가 악화됐으나, 방판 외 채널들의 매출이 모두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외 수익성 저하는 지속되며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역성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내수 회복에 따른 고가품 수요 반등 혹은 해외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나, 단기간 내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비용 절감 성공 여부에 따라 이익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주가 역시 박스권 횡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 역사적 관점에서도 글로벌 경쟁사와 대비해서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제부터는 내수 회복 시 가장 높은 영업 레버리지를 누릴 수 있다는 점, 내년부터 국내외 수익성 안정이 더욱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반영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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