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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銀, 4000억 증자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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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위원회가 SBI금융그룹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대한 증자를 승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계열사인 현대스위스2ㆍ3ㆍ4저축은행의 경영이 정상화 될 방침이다. 이들은 경영 부실이 심각해지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본을 확충하라는 요구를 받은 바 있다.

6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계열사에 4000억원대의 신규 자금을 투입해 증자하는 방안을 승인할 방침"이라며 "오는 14일 금융위에서 증자 승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자를 통해 현대스위스와 계열 저축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을 7%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올 초 대주주인 SBI금융그룹은 현대스위스의 BIS 비율을 맞췄다고 보고했으나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수천억원 대의 추가 부실을 발견했다. 만약 SBI가 유상증자를 포기하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퇴출 수순을 밟을 위기였다.


결국 SBI는 부실 규모만큼 추가 증자를 하겠다고 밝혔고, 금융당국은 이를 승인하기로 한 것.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주주의 계열 저축은행 지분 보유 제한 규정도 문제가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편법이나 특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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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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