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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조 굴리는 국민연금 CIO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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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임기 끝나는 이찬우 후임 논의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400조원을 굴리는 금융투자업계 슈퍼갑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은 누가 될까.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17일 임기가 끝나는 이찬우 기금운용본부장 후임자리를 놓고 국민연금공단 내부에서 논의가 한창이다. 아직 이사회도 개최되지 않아 구체적인 선정 절차 등은 미정이지만 이 본부장이 이미 한차례 연임한 만큼 후속 인사 가능성이 높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찬우 본부장이 2년동안의 공식 임기를 마치고 실적이 좋아 1년 연임한 사례인데 이 본부장이 최초일 것"이라며 "인사부에서 내부 검토중으로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 본부장과 신협중앙회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0년 10월 2년 임기의 국민연금 기금이사에 취임했다. 이 본부장은 성과평가 결과를 근거로 1년씩 계속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작년 10월17일 1년 연임했다. 임기는 오는 10월17일 끝난다.


이 본부장은 한때 중도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 5월27일 새로 취임하면서 기금운용 진용을 새로 짜지 않겠느냐는 보도가 외국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 관계자는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운용성과로 평가받는 게 원칙"이라면서 "경제원리가 아닌 정치논리로 기금운용 인사가 이뤄지면 국민연금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며 임기를 보장했었다.


현재 이 본부장 후임으로는 이원일 전 알리안츠자산운용 대표, 채규성 전 새마을금고 자산운용본부장 등의 후보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전 대표는 CLSA증권 리서치 본부장,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쳐 2005년부터 알리안츠운용 대표직을 맡아왔다. 지난 2월 대표직을 사임했다. 채 전 본부장은 새마을금고 자산운용본부장을 맡으면서 투자자산을 다변화해 포트폴리오를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업계에선 공모절차가 공개돼야 본격적으로 후보군들의 윤곽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0월 중순에 임기가 다 하기 때문에 늦어도 9월초까지는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1억원이 조금 넘는 연봉과 퇴임 후 동종업계 취업 제한 등을 이유로 지원을 꺼릴 것이라는 예상도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면서 "400조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며 세계 투자 시장을 아우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학연금과 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 행정공제회 등의 기금운영본부장 임기는 대부분 2015년까지며 군인공제회는 2014년 12월까지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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