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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분유파동 일파만파…中 이어 러시아도 수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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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호주 국내 판매 실태 조사중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에 이어 러시아 정부도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와 호주 등 뉴질랜드산 분유를 수입하고 있는 국가들이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 '뉴질랜드 분유 파동'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4일 중국은 뉴질랜드 대표 낙농업체인 폰테라의 조제분유에서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독소물질 보툴리눔이 검출된 데 따라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폰테라가 "지난해 5월 생산한 유청 단백질 농축물 약 40톤이 신경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에 오염됐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문제의 농축물은 분유는 물론 단밸질 음료와 스포츠 음료 등에 두루 쓰였다. 완제품은 중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 정부도 폰테라 제품의 수입과 유통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해당 뉴질랜드산 분유의 국내 수입 판매 여부 조사에 나섰다. 폰테라의 분유 제품을 생산·판매해온 다농 듀멕스 말레이시아 지부가 '예방적 차원'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제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호주정부 역시 해당 분유가 호주에서 유통 됐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 중국법인은 폰테라로부터 수입한 뉴질랜드산 유청 단백질을 원료로 한 음료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중국 법인은 4.8t의 농축 유청단백질 중 25kg을 미닛메이드 상품의 과일우유 제품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와 폰테라 측은 해당 제품이 '초고온 살균 과정'을 거친 만큼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제품 리콜을 위해 생산과 유통 이력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뉴질랜드 환율은 급락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76.93센트로 지난달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폰테라의 주가는 8.7% 폭락했다. 급기야 폰테라의 테오 스피어링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중국을 방문해 사태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분유를 포함한 유제품은 뉴질랜드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또한 폰테라는 글로벌 유제품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뉴질랜드 우유의 90%를 생산하는 대기업이다. 그만큼 이번 사태가 뉴질랜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크다.


HSBC의 폴 블록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분유 파동은 향후 뉴질랜드 경제에 타격이 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서 뉴질랜드 달러 역시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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