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계도 점검 및 미 시정업소 단속처분, 필요시 시설개선자금 융자도 병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신연희 구청장)가 지역내 야식 전문배달 업소를 대상으로 최고의 청결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이달부터 한 달 간 일제 계도와 점검에 돌입한다.
치킨 보쌈 족발 자장면 피자 등 대중적인 입맛에 맞는 메뉴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 집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이용하는 배달 전문점은 실제 주문자가 업소 내부를 직접 볼 수 없어 위생에 취약한 사각지대라는 맹점이 있다.
이에 구는 지역내 1000여개 야식 배달 업소에 대해 스스로 자체 정비를 유도하고 개선이 안 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개선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모범업소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단속 처분이 1차적 목적이 아니라 업소가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안내공문을 전체 대상 업소에 발송해 자체 정비를 유도하고, 2, 3단계는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이 행정계도 위주로 점검하며, 이 중 시설이 낙후되거나 시정이 안 돼 지나치게 위생이 불량한 업소에 한 해 4단계 민관합동단속반이 재점검하고 행정처분 한다.
특히 조리장 위생 및 청결유지관리 상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청결 매뉴얼 숙지상태, 유통기한 경과식품 보관 등을 중점 점검, 낙후 시설에 대해서는 식품진흥기금을 2% 저리로 융자지원 해 시설개선을 유도하는 등 강남구내 배달음식점 수준을 최고 위생등급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이와 더불어 최근 290여곳의 중대형음식점에서 발렛파킹 주차행위로 인해 불법 및 부정주차 등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주민불편을 초래하는 상습민원 유발 업소에 대해서도 주차단속과 별도로 위생업소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춘봉 위생과장은 “이번 중점 계도점검을 통해 업소 스스로도 청결 유지관리를 습관화 하고, 계도 대상 업소도 점진적으로 늘려 지역내 1만여개 전체 음식점으로 확대, 강남구를 명실상부한 명품음식점 메카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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