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전북 군산경찰서는 내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정모 경사(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정 경사는 지난달 24일 전북 군산시 옥구읍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내연녀 이모씨(40)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살해하고 군산의 한 폐창고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정 경사는 "이씨로부터 임신 사실을 듣고 300만원을 주고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이씨가 두 사람의 관계를 자신의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해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씨의 시신이 부패돼 임신여부 확인은 어렵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열흘만에 경찰에 붙잡힌 정 경사는 자신의 차 안에서 말다툼 끝에 이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며, 전날 회현면 폐 창고 등지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 응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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