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이모씨(39·여)의 옷이 30일 발견됐다.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군산시 대야면 검문소 뒤편 논에서 이씨의 위·아래 겉옷과 속옷 등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가 납치·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을 실종에서 살해사건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발견된 옷은 이씨가 지난 24일 집을 나설 때 입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옷에는 혈흔 등 이씨가 이곳에서 살해를 당하거나 다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지난 27일 저녁부터 옷을 봤다"면서 "농수로에 놓인 옷가지가 의심스러워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속옷까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씨가 살해된 뒤 군산 지역에 유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옷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이씨와 유력한 용의자 정모(40) 경사의 행적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정지을 순 없지만 만약 정경사가 옷을 가져다뒀다면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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