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점점 4.8~5인치의 화면 크기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와 주목된다. 이는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점차 늘려 온 삼성전자의 시장전략과도 맞아 떨어지는 결과라고 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BI는 미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종들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을 화면 크기별로 조사했다. 3.2인치, 3.5인치, 4인치, 4.3인치, 4.8인치의 다섯 가지 제품군으로 나눠 2012년 6월부터 1년간 시장 점유율 추이를 비교한 결과, 4.8인치는 2012년 6월 0.09%에서 2013년 6월 14.86%로 점유율이 현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른 4가지 제품군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난 것과 대조적이다.
BI는 4.8인치 안드로이드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유일한 기종이라면서 갤럭시S3가 출시 이후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했던 것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패블릿'으로 분류되는 5인치 이상 제품군에서도 대형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5인치, 5.3인치, 5.55인치, 6인치, 7인치의 다섯 가지 제품군에서는 2012년 10월부터 5.55인치가, 2013년 4월부터는 5인치 화면 제품의 점유율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BI는 5.55인치 제품은 갤럭시노트2, 5인치 제품은 갤럭시S4에 대응한다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전체가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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