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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공직사회 청렴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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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도입해 공직자 비위 상시 예방 "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투명한 공직사회를 위해 상시적인 업무점검 시스템을 도입·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안전행정부는 각 지자체에 ‘지방자치단체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구축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앙의 사후 적발적 감사라는 기존 감사 패러다임을 전환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이념에 부합되게 지자체가 상시적으로 비리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였다.


광산구는 지난 2일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광산구 공직사회에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 그 내용은 ‘청백-e 시스템’, ‘자기진단(Self-Check)제도’, ‘공직윤리 관리 시스템’ 도입이다.


지자체에서 사용 중인 지방재정(e-호조), 지방세, 세외수입 등 5대 행정정보 시스템의 데이터를 서로 연계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및 비리 징후를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포착하도록 하는 것이 청백e-시스템(통합 상시모니터링)이다. 간단히 압축하면 IT기반 행정업무 처리과정에서 오류·비리가 발생하면 이를 사전에 알려줘 시정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IT기반 이외의 업무에는 자기진단제도가 적용된다. 복지, 건축, 인허가 등 업무 담당자나 관리자들이 ‘자기진단표’를 작성해 업무처리과정에서 드러난 잘못을 사전에 바로 잡도록 하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공직윤리 관리 시스템은 안행부에서 표준화해 보급하고 있는 ‘공직윤리 관리지표’에 따라 개인·부서별 청렴교육 등 실적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광산구는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자율적 내부통제 위원회’와 4개의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나아가 실무위원회 중 하나인 총괄운영위원회가 안행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이번 제도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할 예정이다.


유영애 감사팀장은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각종 비리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여 구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광산구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란? 공무원의 업무해이, 오류, 부정과 비리를 자치단체가 스스로 사전 예방하도록 업무처리 과정을 상시 확인·점검해 행정의 투명성·효율성을 담보하는 제도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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