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독일의 7월 자동차 판매가 2.1% 증가했다고 오토모티브 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연방 자동차 등록청(KBA)은 지난달 신차 등록 대수가 25만3146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독일의 자동차 판매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7월 신차 등록 대수는 증가했지만 7월까지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175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6.7% 줄었다.
독일의 신차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독일의 신차 등록 대수는 4월에 3.8% 증가한 후 5월과 6월에 각각 9.9%, 4.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 1위 폭스바겐의 7월 신차 등록대수는 5만5525대로 전년동월대비 5.1% 줄었다. 반면 2위 메르세데스-벤츠의 등록대수는 전년동월대비 21.8% 급증한 2만5117대를 기록했다.
3, 4, 5위를 차지한 아우디, 오펠, BMW의 신차 등록대수는 각각 2만1814대, 1만8337대, 1만8591대로 집계됐다. 아우디의 등록대수는 10.1% 줄었지만 오펠과 BMW는 각각 10.9%, 12.5%씩 늘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부진했던 독일 자동차 판매가 7월에 반등하고 프랑스와 스페인의 7월 판매도 증가했다며 이는 유로존 자동차 시장이 저점을 통과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프랑스의 7월 자동차 판매는 1% 가까이 늘어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7월 자동차 판매는 폐차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15%나 급증했다.
이탈리아의 7월 자동차 판매는 1.9%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감소율이 2011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해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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