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영규 기자]경기도 용인시가 전통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 전통시장이 활성화돼야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용인시는 '살아 숨 쉬는 전통시장,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목표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동종 업종 간 협동조합 구성을 통한 공동구매사업 추진 ▲위생 점검을 통한 청결 유지 ▲도로 무단 점용 등 불법 행위 차단 ▲주변 5일장 개선 ▲경전철 이용 전통시장 활성화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아울러 토요 알뜰장터의 안정적 정착 및 확대 운영, 특화 거리 조성 추진, 스토리 텔링을 접목한 점포 광고, 빈 점포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핵 점포 유치 등도 병행한다.
용인시는 우선 올해 하반기에 지난 4월 말부터 새롭게 도입한 토요 알뜰장터를 대폭 강화한다. 20개 시범업소를 선정해 전통시장 내 설치된 대형TV를 활용한 점포 광고 등을 실시한다.
또 도로 점용자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업소내 위생 점검도 강화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LED 간판을 설치하고, 5일장과 토요알뜰장터 상가 배치를 위해 금학천변 정비도 추진한다. 올해 4월 개통한 경전철을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등도 전개한다.
용인시는 2014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자문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매니저'를 도입해 전통시장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경전철을 이용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쇼핑물품을 경전철 역에 배송하는 배송 도우미를 운영하고, 전통시장 이용 경전철 탑승자에 대해서는 요금 감면도 추진한다.
2015년에는 전통시장 내 핵점포 유치, 특화거리 조성, 빈 점포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경전철 김량장역과 운동장ㆍ송담대 역에 전통시장 분위기를 연출한 인테리어 홍보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2016~2017년에는 전통시장에 문화ㆍ예술공간을 설치해 정기 공연을 통한 관광객 유치 등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용인시는 중앙시장의 경우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 대지면적 3만8000여㎡, 매장면적 7만4000여㎡에 점포수 760여개, 종사자 1900여명의 중대형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경영혁신, 특화육성 사업 등을 추진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전통시장은 지역상권의 상징이며 향토문화의 근원지로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신해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전통시장으로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장기적인 비전 설정 및 종합적인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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