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3분기부터 예약률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 부진을 벗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윤진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92억원, 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1% 증가했다"며 "원화약세와 중국 조류독감에 따른 수익성 훼손으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3분기에는 매출액 82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 26%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환율 안정과 중국 조류독감 이슈 해소로 다시 성장세로 돌입할 것"이라며 "3분기 예약률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년대비 송출객이 약 1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불거진 중국 전세기 제한 이슈에 대해서는 전세기를 12개월 중 4개월 운영하는 원칙이기 때문에 올해 3개월 이상 운행한 노선은 영향을 받겠지만 내년부터는 불필요한 전세기 운영을 기피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득대비 여행상품 가격 하락과 레저수요 증가로 아웃바운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양한 항공 공급 증가에 이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지배력이 추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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