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2일 하나투어에 대해 양호한 여행수요 확인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석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출국자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올해 연간 출국자 성장률 전망을 기존 6.5%에서 7.5%로 변경한다"며 "이를 반영해 2013년과 2014년 주당순이익을 각각 2.3%, 5.3%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3·4분기의 이익 증가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봤다. 배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816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34.4%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수익성 악화 요인들이 3분기 해소될 가능성이 높고 성수기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국면에 진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하나투어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7.2% 감소했다. 그는 "송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하며 양호했다"며 "하지만 비수기에 따른 역레버리지 효과와 프로모션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 자유개별여행(FIT) 브랜드 론칭을 위한 광고비 증가 등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