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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어린이집마다 전문봉사인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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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이 어린이집 일손 돕고 모니터링 하는 '아이사랑 빅마마'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뇌사 아기 사망, 쓰레기급식 제공, 아동학대 등.


최근 어린이집 사건·사고가 빈번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불안감은 부정적인 여론 확산으로 이어져 어린이집은 점차 지역사회와 소통이 단절되는 문제에 처했다.


마포구, 어린이집마다 전문봉사인력 배치 박홍섭 마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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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이웃이 직접 어린이집의 전문자원봉사자로 나서 아이들을 보살피는 동시에 어린이집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연계하는 ‘아이사랑 빅마마(Big MaMa)’ 사업을 추진한다.

‘아이사랑 빅마마(Big MaMa)’는 어린이집에 역량강화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를 파견, 동화구연, 장난감 정리 같은 어린이집의 일손을 도와주는 동시에 대상 어린이집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마포구가 중점을 두는 점은 행정기관의 일반적인 관리감독 대신, 보육기관의 애로사항을 이해·공감함으로써 어린이집의 보육분위기를 재조성하는 것이다.


마포구는 이싹회(이화여대 부속유치원 학부모들로 구성된 봉사활동 단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지역내 구립어린이집 5곳을 대상으로 ‘아이사랑 빅마마(Big MaMa)’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싹회는 지난 10일 열린 총회를 통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아이사랑 빅마마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구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사업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빅마마사업의 취지 및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알려주고, 동화책 읽어주기 및 동화구연법, 빠르고 쉬운 정리정돈 방법 등 어린이집 근무를 위해 실제 필요한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9월부터 사업이 본격 시작되면 1개 어린이집 당 5명의 봉사자가 배정돼 교대로 아이들의 청결유지, 동화책 읽어주기, 급식봉사, 장난감 및 책 정리 같은 주변정돈 등을 돕게 된다. 봉사활동 시간이 끝나면 모니터링 일지를 작성하여 매달 마포구자원봉사센터에 제출하며, 어린이 가학행위나 급식 질 저하 등의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구는 오는 12월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면 사업의 효과성과 보완사항을 검토한 뒤, 2014년부터 마포구 내 ‘아이사랑 빅마마’ 사업을 희망하는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고, 내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면 이웃의 아이를 먼저 살펴야 한다”며 “우리 이웃들이 서로의 아이를 돌보는 ‘아이사랑 빅마마 사업’을 통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마포, 이웃과 더불어 잘 사는 마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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