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설국열차
1일 개봉 ㅣ 감독 봉준호 ㅣ출연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송강호, 고아성
오랫동안 기다렸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의 베일이 벗겨졌다.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 430억원이 투입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나 출연할법한 크리스 에반스를 비롯해 틸다 스윈튼, 존 허튼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설국열차의 키를 쥔 송강호와 '트레인 베이비' 고아성도 '괴물'에 이어 다시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일어나는 계급투쟁과 반란, 액션 등을 다룬다. 동명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Theatre
죽음의 집2
8월8일부터 8월22일까지ㅣ선돌극장ㅣ연출 이성열ㅣ 출연 김학수 정은경 김현영
극단 '백수광부'가 올해 처음으로 선 보이는 공연으로, 고(故) 윤영선 작가의 유고작 '죽음의 집2'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윤영선 작가가 2004년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 집필한 것으로, 작가의 죽음으로 초고 상태인 채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다. 2012년 제2회 윤영선 페스티벌에서 낭독공연으로 처음 선보이며 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받아 이번에 공연으로까지 만들어지게 됐다. 작품은 비 오는 어느 날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여인에게 이끌려 낯선 집에 왕진을 가게 된 의사가 정작 환자는 보지도 못한 채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만 늘어놓는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악몽과도 같은 하루를 보낸다는 얘기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미장센이 독특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Musical
빅토르 위고의 여름愛 뮤지컬, 레미제라블
8월1일부터 8월18일까지ㅣ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ㅣ권한준 장미옥 이동준 윤태영
청소년들을 위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나왔다. N.A레미제라블은 2008년 제작돼 2010년까지 전국 관람객 24만명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정적인 음악으로 알려진 황태승 작곡가가 합류해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 여기에 오페라 연기로 다져진 바리톤 권한준(장발장 역)을 비롯해 성악 전공자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작품 중 인간의 휴머니즘을 가장 잘 표현해낸 걸작으로, 이번 뮤지컬에서는 너무 무겁지않게 접근한 동시에 선정적인 장면은 배제했다. 프랑스 혁명기 당시의 생활상과 사회주의적 시대상은 80분이라는 시간 안에 압축해서 보여준다.
Concert
시크릿 가든
8월28일 ㅣ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크로스오버 듀오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윈터 포엠(Winter Poem)'이라는 주제로 한국 팬들을 찾는다. 시크릿 가든은 199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녹턴'으로 연주곡으로는 최초의 우승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특히 이들의 데뷔 앨범 'Songs From A Secret Garden'에 실려 있던 곡들이 영화 '반지의 제왕'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들의 최신 앨범 '겨울의 시'에 수록된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Classic
조수미 파크콘서트
9월14일에서부터 9월15일까지 ㅣ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파크콘서트는 2010년 BBC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2011년 조수미 파크콘서트, 2012년 유키 구라모토와 스티브 바라캇, 이루마 피아노 콘서트까지 '고품격 야외클래식 음악축제'를 추구해왔다. 올해는 한국의 프리마돈나 조수미의 환상적인 아리아에다가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선율 최고의 보컬 앙상블 로티니 등이 어우러져 더욱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