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론 레인저
4일 개봉 ㅣ 감독 고어 버빈스키 ㅣ출연 조니 뎁, 아미 해머, 헬레나 본햄 카터
매년 여름 우리를 즐겁게 해줬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주인공 배우 조니 뎁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다시 뭉쳤다. 조니 뎁은 해적선장에서 벗어나 얼굴에 흰 칠을 하고 이상한 문신을 한 괴짜 인디언으로 변신했다. 조니 뎁과 단짝을 이룬 론 레인저가 복수를 위해 힘을 합쳐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19세기 서부시대를 재현한 광활한 사막과 그 위를 달리는 육중한 철도에서의 액션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Theatre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
7월9일부터 8월4일까지ㅣ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ㅣ연출 남인우ㅣ출연 이자람 이승희 김소진
우리의 소리, 젊은 판소리 '사천가'가 돌아왔다. 이자람과 이승희, 김소진 등 3명의 소리꾼들이 사천가 사상 최장기 공연에 돌입할 예정이다. 판소리 '사천가'는 한 사람의 소리꾼이 극을 이끌어가는 판소리에다 독특한 막간극, 타악을 결합한 모던한 연주 등을 결합해 새로운 판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사천이란 도시에 세 사람의 수상한 신들이 들어오면서 극은 시작한다. 현금에 눈먼 신, 시주에 눈먼 신, 체면에 눈먼 신이 그들이다. 착한 사람을 찾아 도시를 헤매던 이들은 마침 '사천의 천사'라 불리는 뚱녀 순덕이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착한 순덕의 모습에 감동해 '앞으로도 착하게 살라'며 돈을 주고 떠나는데...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순덕의 앞날은 평탄하지 않다.
Musical
헤이, 자나!
7월9일부터 9월15일까지ㅣ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ㅣ김찬호 김지휘 이창희
뮤지컬 '헤이, 자나!'는 2003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같은 해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다. 기존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기발한 아이디어가 이 작품의 핵심이다. '헤이, 자나!'의 배경이 되는 도시 '하트빌'은 우리의 세상과는 다르게 남남, 여여 커플이 정상인 곳이다. 여기에 남성은 뜨개질을 하고, 여성은 로데오를 타는 기존의 남성성과 여성성도 뒤바뀐 곳이다. 여기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은 기상천외하면서도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준다. 이란영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 등 국내 최고 스태프들과 외모와 실력을 두루 갖춘 뮤지컬 신예스타들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Concert
퀸시 존스
7월25일 ㅣ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팝음악의 전설' 퀸시 존스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한국에서도 열린다. 2011년 스위스 몽트리 페스티벌에서 '서울 이즈 소울(Seoul is Soul)'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뮤지션들을 소개했던 퀸시 존스가 이번에는 직접 자신의 음악 세계를 들고 한국 관객들 앞에 나선 것이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R&B 재즈 보컬리스트 패티 오스틴, '저스트 원스(Just Once)'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임스 잉그램을 비롯해 캐나다 출신 재즈 팝 보컬리스트 니키 야노프스키, 쿠바 출신의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알프레도 로드리게즈, 올해 11세의 천재 피아니스트 에밀리 베어 등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Classic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
7월27일부터 8월18일까지 ㅣ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국내 최초 인형발레인 '백조의 호수'는 전문 발레 무용수들이 백조, 테디베어, 토끼 등 친근한 동물 캐릭터로 변신해 연기하는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발레다. 발레를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뮤지컬적 요소도 추가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배우 양희경이 참여한 3곡의 창작곡과 더불어 극 사이사이에도 대사를 넣었다. 아이들은 친근한 동물들을 통해 발레를 친숙하게 즐길 수 있고, 성인관객은 발레와 뮤지컬을 함께 보는 듯한 인형발레만의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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