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7/4)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더 웹툰-예고살인
27일 개봉 ㅣ 감독 김용균 ㅣ출연 이시영 엄기준 현우 문가영
여름엔 역시 공포영화다. 제대로 무서운 공포영화에 목마른 관객들이라면 '더 웹툰-예고살인'이 제격이다. 웹툰 작가가 그린 미공개 웹툰과 똑같은 연쇄 살인 사건이 실제로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웹툰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영화 속에서도 웹툰을 적극 활용해 실사와 접목했다. '분홍신'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이 다시 공포물로 돌아왔다. '로맨틱 코미디 여왕'으로 불렸던 이시영의 공포영화 도전도 성공적이다.

Theatre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7월5일부터 7월28일까지ㅣ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ㅣ연출 윤정환ㅣ출연 손숙 김원해 서은경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배우 손숙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신작 연극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극은 나이 일흔의 원로배우 김정숙(손숙)이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리는 과정을 다룬다. 우여곡절 끝에 기념극의 막은 오르고 배우는 자기 자신의 진솔한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주인공은 결국 그 수많은 역할 중에서도 '배우'를 할 때 비로소 그 자체로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내들의 외출'을 쓴 박춘근 작가가 일찌감치 손숙을 모티브로 써내려간 작품이다.

Musical
스칼렛 핌퍼넬
7월6일부터 9월8일까지ㅣLG아트센터 ㅣ 박건형 박광현 한지상 김선영 바다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프랑스 혁명 이후 공포정치시대가 배경이다. 별봄맞이꽃이라는 뜻을 지닌 '스칼렛 핌퍼넬'은 극 중에서 프랑스 혁명정부에 대항하기 위해 비밀결사대를 조직한 주인공의 가명이기도 하다. 이 작품 역시 헝가리 출신 영국 소설가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르치(1865~1947)가 1903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낮에는 화려한 한량 영국 귀족으로, 밤에는 프랑스 공포정권의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는 비밀결사대의 수장으로 활동한 두 얼굴의 '영웅' 이야기로, 영국에서는 연극으로만 2000회 이상 공연된 스테디셀러다.

Festival
2013 월드힙합페스티벌
7월27일부터 7월28일까지 ㅣ 일산 킨텍스
국내 최대 규모의 힙합 페스티벌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최근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들의 잇따른 국내 공연 무산으로 상심한 힙합 마니아들이 반길만한 소식이다. '더 게임' '버스타 라임스' '다 도그 파운드' '레이 J' 등 세계적인 힙합 스타들은 물론이고, 버벌진트, 빈지노, 도끼, 산이, 팔로알토, 비프리 등 국내 힙합뮤지션들도 함께한다. 공연 기획사는 "국내의 많은 페스티벌 중 국내외 최정상급 힙합아티스트의 페스티벌은 없다"며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페스티벌"이라고 전했다.

Classic
제10회 대관령국제음악제
7월25일부터 8월4일까지 ㅣ알펜시아 콘서트홀
한여름 대자연의 품 속에서 펼쳐지는 최정상의 음악 향연 '제10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해는 'Northern Lights- 오로라의 노래'라는 주제로 북유럽 5개국(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의 천재 음악가들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그, 닐센, 시벨리우스 등의 음악은 물론이고, 이번 대관령음악제 10주년을 기념해 현대작곡가 리처드 다니엘푸어가 쓴 '지혜를 찾아 서쪽에서 동쪽으로 떠나는 여정'을 묘사한 관현악곡도 연주된다. 작곡가 이영조가 첼로와 한국 전통 관악기인 대금을 위해 쓴 실내악곡도 초연되며,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기념하는 공연도 준비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