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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국적 제약사 매각설에 주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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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셀트리온이 다국적 제약사로의 매각설에 장 초반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회사 측이 극구부인하면서 장중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출렁이는 분위기다.


1일 오전 9시10분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3200원(4.89%) 하락한 6만2200원을 기록 중이다. 매도 상위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올라있다. 장 초반에는 전일대비 4.59% 오른 6만84000원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전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6만5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05년 7월19일 상장한 이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거래량도 395만여주에 달해 전장대비 158% 급증하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셀트리온의 주가가 출렁이는 것은 전날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인수합병(M&A)설이 유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셀트리온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고 셀트리온도 지난 4월부터 회사 매각을 위해 다수 글로벌 기업과 의견조율을 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를 최종 낙점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공매도 세력에 더이상 대항하지 못하겠다며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판매허가를 취득한 이후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지난 7월1일 '램시마'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매출액 270억달러를 벌어들인 세계 최대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다.


그러나 셀트리온 측이 이 같은 M&A설을 강력부인하면서 이날 장 초반 급등세로 시작했던 주가가 반락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날 해당 루머에 대해 "매각주관사인 JP모건과 회사의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회사 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사실이 없다"며 "한국 바이오제약산업과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매각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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