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에 1910선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39포인트(0.12%) 내린 1914.66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혼조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92.5로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유럽 최대 발전소 사업자인 프랑스 EDF와 통신장비업체 알카텔 루슨트 등의 실적 호조가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이날 코스피는 1915.47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에 1910선 중반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27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이 홀로 311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21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과 운송장비, 전기·전자, 섬유·의복, 건설업, 제조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이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과 의약품은 1% 이상 올랐고 기계와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등은 1% 미만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0.90%)와 현대차(-0.84%), 삼성전자(-0.47%), 한국전력(-0.3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55%)와 신한지주(0.37%), 기아차(0.16%)는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64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348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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