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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받은 中企, 대기업보다 매출증가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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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의 '건강관리시스템' 관리를 받은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대기업을 넘어서는 등 체질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지난해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활용한 기업 중 한국기업데이터운영에 등록된 2343개사를 분석한 결과, 평균매출액이 92억8000만원으로 전년도(87억3000만원)대비 6.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대기업(5.1%)과 중소기업(3.5%)의 매출액 증가율 보다 높은 수치다.

진단기업 중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62.6%인 1523개사인 반면, 매출액감소 기업은 37.4%인 910개사였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3.2%로, 대기업(3.7%)에 비해서는 조금 낮으나, 중소기업(1.4%)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기업의 92.2%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흑자를 지속한 기업도 87.8%나 됐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기업도 4.4%에 달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6%로, 대기업(4.8%)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중소기업(4.2%) 보다는 높았다. 단 경기불황의 여파로 진단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4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4억4000만원에 비해 2000만원 줄었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중기청이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운영중인 시스템으로, 기존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종합병원식 건강검진 체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건강 진단 후 처방전을 발급하고, 맞춤형 치유 순서로 건강진단이 진행된다.


중기청은 올해도 건강관리 시스템을 운용, 이달 말까지 월평균 1000개사의 진단 신청을 받아 총 6224개사에 대해 기업건강 진단을 완료했다. 이중 4025개사는 6745건에 대해 총 1조1270억원을 처방해 맞춤형 치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워크아웃을 신청한 8개 중소기업 중 5개에 대해서는 기업구조 개선을 처방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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