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30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경기지표와 기업 실적개선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6570.95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45% 오른 3986.61에, 독일 DAX지수는 0.15% 상승한 8271.02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는 실적 호조 소식에 6% 넘게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반면 상반기 순익이 급감한 영국 바클레이스는 하락했고 유럽 최대 화학비료 생산업체 K+S는 비료 가격 상승 소식에 24%나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는 9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의 91.3보다 1.2포인트 오른 것으로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가 31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미 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 일정으로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지난 6월 회의 이후 미국 정부가 발표한 경제지표가 크게 바뀌지 않은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론내릴 가능성이 크다는게 대제적인 전망이다.
BNP파리바의 그라함 비숍 주식투자전략가는 "어닝시즌의 주요 메시지는 시장이 더 이상 유럽에서 실망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유럽 기업들의 성과 역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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