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코스닥이 하락 하루 만에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열흘째 540선대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 흐름을 탔다.
3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5.45포인트(1.01%) 오른 546.43에 마감했다. 전날 소폭 하락하며 540선을 위협받던 코스닥은 5포인트 이상 오르며 지난 6월12일 이후 처음으로 546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372억원, 기관은 14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75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나홀로 35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이끄는 제약 관련주와 소비재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전날보다 각각 3.83%, 3.58% 올랐다. 화일약품과 메타바이오메드, 쎌바이오텍도 5% 이상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암제 대행생산 계약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넥스도 4.41% 올랐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 유아용품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령메디앙스는 14.94% 오른 9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가방컴퍼니도 9%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9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동서(3.52%), 포스코 ICT(3.51%) 등이 3%대가 넘게 올랐고 나머지 종목도 소폭 올랐다. SK브로드밴드는 1.09%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2.50%), 운송장비·부품(2.24%), 제약(1.87%), IT부품(1.33%) 등 대부분이 올랐고 종이·목재(-1.50%), 통신서비스(-1.00%), 건설(-0.44%) 등은 내렸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54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64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이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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