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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공능력]기술자 많은 현대건설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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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쟁력은 기술력.. 보유기술자 많을수록 시평 순위도 높아


[2013시공능력]기술자 많은 현대건설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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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건설사들의 기술경쟁력이 종합 시공능력평가 순위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기술자가 많으면 시공능력평가 결과도 좋았다. 현대건설이 부동의 1위를 5년째 고수하는 비결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년 종합건설업 보유기술자 상위 10개사는 현대건설(4920명), 삼성물산(4284명), 대우건설(4163), GS건설(3820명), 대림산업(3170명), 포스코건설(2813), SK건설(2469명), 롯데건설(1840명), 한화건설(1267명), 한진중공업(1054명) 등이다.

보유기술자 수는 회사에 고용된 기술자들의 인원수를 말한다. 기술자들의 수준은 5단계로 나눠 가중치를 둔다. 유능한 인력을 많이 보유한 업체일수록 가산점을 받게 된다. 초급 기술자 1명은 그대로 1명, 중급 기술자는 1.15배로, 고급 기술자는 1.3배, 특급 기술자는 1.5배, 기술사는 1.7배로 계산된다. 보유기술자수는 기술능력생산액, 기술능력평가액에 반영된다. 최종적으로는 공사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신인도평가액과 함께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결정할 때도 고려된다.


보유기술자는 회사의 잠재력이다. 시공능력평가를 담당한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회사에 기술자들이 많을수록 시공을 잘 할 수 있고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이라며 "결국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 기술자를 많이 보유한 회사일수록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높은 경향을 보인다. 보유기술자 상위 10개사 중 한진중공업을 제외한 9곳이 모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안에 든다. 시평 상위 업체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순이다.


한진중공업은 보유기술자 순위 10위이면서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시평 20위에서 올해 15위로 5계단 상승했다. 보유기술자 수 9위인 한화건설은 지난해 시평 11위에서 한 단계 올라서며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달리 시평 순위 10위권이지만 보유기술자 상위 10개사에 포함되지 않은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시평 8위에서 올해 9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유기술자가 많은 곳일수록 시평이 대체로 높다"며 "공사 실적이 많으니 기술자가 많이 필요할 것이고, 기술자가 많아야 실적이 올라가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했다. 기술경쟁력이 건설업체들의 잠재 경쟁력이자 진짜 경쟁력이라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경쟁력에는 기술자, 수주기법, 공사관리기술, 현장인력동원능력, 기자재동원능력, 장비와 특허 노하우 등이 포함된다"며 "이중 기술자는 다른 기술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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