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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공능력]한화건설 10위권 첫 진입…원동력은 김승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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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공능력]한화건설 10위권 첫 진입…원동력은 김승연 회장 한화건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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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화건설이 처음으로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수주한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영향이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1만218개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건설이 시공능력평가액 12조371억원으로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삼성물산, 3위는 대우건설이다. 이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순이다.

10위는 시공능력평가액 3조6563억원인 한화건설이다. 지난해 11위에서 한 계단 뛰어올랐다. 10위권 진입은 올해가 처음이다. 1962년 중앙건영㈜으로 설립돼 1988년 덕산토건㈜으로 상호가 변경된 후 1996년 ㈜한화에 건설부문으로 합병됐다가 2002년 지금의 한화건설로 분사했다. 2002년 한화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32위였다. 2004년 25위로 올라섰고 2005년 15위로 10단계나 상승했다. 이후 20위권 이내 순위를 유지하다 이번에 10위권으로 진입하게 됐다.

[2013시공능력]한화건설 10위권 첫 진입…원동력은 김승연 회장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감도


특히 이번 10위권 진입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한 덕이다. 실질적으로 업체들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한화건설의 경우 지난해 5월 계약을 체결한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공사 수주가 순위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정부가 전후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발주한 10만 가구 규모의 국민주택건설·단지조성 공사다. 해외건설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실적의 10%를 웃도는 이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5000억달러를 달성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공을 들였다. 김 회장은 이라크를 오가며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이라크에 재건사업 관련 조언을 주기도 했다. 김 회장과 신뢰를 쌓게 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지난해 7월 그에게 발전·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현대화, 태양광 사업 등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건사업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올 초 방한한 사미알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은 "다양한 투자부문에서 한화가 아이디어를 주고 있고 이 중 많은 부분이 김 회장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며 김 회장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비스마야 사업으로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함께 1500여명의 국내인력들이 이라크에 진출한다"며 "제2의 중동 붐과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플랜트 등의 공사를 수주하며 꾸준히 회사가 성장했던 것이 시공능력평가 순위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실을 다지면서 외형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13시공능력]한화건설 10위권 첫 진입…원동력은 김승연 회장 지난해 7월 이라크 현지에서 김승연 회장(왼쪽)과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오른쪽)가 비스마야 신도시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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