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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주항공 기내식 돈 받는다... 커피, 콜라부터 단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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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주항공 기내식 돈 받는다... 커피, 콜라부터 단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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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주항공이 이달부터 기내식 유료화에 들어갔다. 연말까지 맥주, 땅콩안주, 콜라, 감자칩 등을 시범 판매하면서 고객 반응을 살핀 뒤 본격적으로 기내식 유료화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4일 인천-나리타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에어카페'를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어카페는 일종의 기내 스낵 판매 코너다. 기존에 무료로 제공되던 생수, 주스 외에 맥주(5000원), 콜라(2000원), 커피(2000원), 감자칩(프링글스400g, 2000원), 너트류(땅콩안주, 10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너트류 등은 무료로 제공했지만 에어카페 개설로 유료로 전환됐다. 맥주, 콜라, 커피, 감자칩 등은 신규로 들여와 판매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려는 수요가 있어 유료로 판매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올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유료화 메뉴를 판매 중"이라며 "실적 추이와 고객 반응을 지켜본 뒤 기내식에도 유료화 품목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나리타 노선 외에도 중국 칭다오, 태국 방콕 노선등에서도 유료 기내식을 판매 중이다.


기내식 유료화 바람은 한국형 LCC의 트렌드다. 제주항공 외에도 진에어는 4월부터 새우깡, 감자칩(lays), 초코바(kagi) 등을 국제선에 한해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향후 한국형 LCC의 새로운 변화를 초래할 전망이다. 한국형 LCC는 대형항공사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형항공사 항공권 가격의 70% 수준에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는 형태를 말한다. 하지만 기내식 유료화가 진행되면서 항공권 가격을 더욱 낮추고 대부분의 서비스를 유료로 즐기는 외국형LCC로 점차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아시아 등 외국형 LCC의 국내 진입으로 국내 항공소비자들의 인식도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적 LCC들도 이같은 흐름에 따라 항공권 가격을 더욱 낮추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료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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