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29일 오후 4시께 서울 서강대교 남단에서 발견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중권은 고(故) 성재기 대표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인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unheim)를 통해 성 대표의 투신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진중권은 "'내가 잘못될 경우 누구를 후임으로 임명한다'는 말을 남긴 것은 죽음의 위험을 모르지 않았음을 의미.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자살? 2억2천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나,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성재기씨 개인의 개인적 자살과 남성단체의 공적 모금행사가 뒤섞인 투신 퍼포먼스가 이루어진 것이라 봅니다.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 표창원씨 뿐이었던 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진중권은 또 남성연대의 재정난에 관한 기사를 링크하며 "남성연대 우편함에는 독촉장이 수북.."이라는 글을 추가로 올리며 네티즌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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