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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1000억원 규모 벤처콘텐츠펀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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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영향평가제도' 등 자율규제안 도입.. 검색광고 분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네이버가 벤처 창업과 콘텐츠 창작 활성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또한 파트너들과의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논란이 되는 검색광고 표시를 개선해 '광고'와 '정보'를 분리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 김상헌)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안을 29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파트너들과의 '네이버 서비스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유관 협회들과 공동으로 '벤처산업 상생협의체(가칭)'를 만들어 다양한 협력사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인터넷 검색 시장의 75%를 점유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업체들을 희생시키고 콘텐츠유통 생태계를 고사시키고 있다는 비판에 받아왔다. 이번 협의체는 중소 벤처 업체들과 적극적인 관계개선에 중요한 창구로 기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NHN은 벤처 창업 및 콘텐츠 창작 활성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벤처 창업 지원 펀드'와 '문화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다양한 사업적 제휴를 통해 스타트업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불공정한 갑을 관계 개선을 위해 '서비스 영향 평가 제도'와 '표준계약서 제도'를 도입한다. 경쟁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후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검색광고 표시를 개선해 이용자들이 '광고'와 '정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검색광고는 이용자가 정보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기 때문에 해당 정보가 광고인지 검색 결과인지 혼동될 소지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검색광고의 배경 색상을 다르게 하거나 광고라는 문구도 쉽게 알 수 있게 글자 크기를 키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타 포털사와 공조해 음란물 등 불법 유해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같은 상생안을 기반으로 국내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옮겨, 인터넷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NHN은 라인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앱과 웹툰, 게임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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