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8.5만개 늘어난 덕분...2분기 성장률 1%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기업 종업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7월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성장률도 1분기 1.8%에서2분기에 1%를 나타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기업들이 7월 중 전달과 같은 속도로 일자리를 추가해 미국의 실업률을 감소시키는 데 보탬이 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8월2일 노동부 통계발표에 앞서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종업원 숫자는 6월 19만5000명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18만5000명 늘어났다.
연준은 이번주 경제상황과 일자리 창출 현황을 점검하고 월 850억 달러 규모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여부를 논의하는 데 고용과 성장지표가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존스는 “대체로 고용은 안정됐으며, 그것이 지속하지 않으리라고 의심할 이유가 없다”면서 “경제성장은 하반기에 가속할 것이며 모두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9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상반기 전체 종업원 숫자는 월평균 20만20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월 18만 명 증가했다면서 우니크레디트와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을 인용해 이런 정도의 증가는 통상 3%에 근접하는 GDP 증가와 연결된다고 말했다.
상무부가 7월31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는 데 1분기 1.8%에 비해 낮은 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GDP구성항목으로 전체의 약 70%를 이루는 소비지출은 1.6% 증가해 전분기 2.6%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지출 하락은 정부지출 삭감과 급여세가 6.2%로 2%포인트 상승함으로써 실질소득이 줄어든 탓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주택가격상승과 주사상승은 소비자들이 계속지출을 하도록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주택가격의 향방을 보여주는 S&P/케이스쉴러지수가 5월중 주요 20개 도시에서 12.4% 상승, 2006년 2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내구재인 자동차는 6월에 연율로 환산해 1590만 대를 구매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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