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의회에 무기 판매계획 통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이 이라크에 스트라이커 보병 전투차량과 헬리콥터 및 스트라이커의 군수지원을 포함해 19억 달러(한화 약 2조1120억원) 어치의 무기를 판매한다.
이라크는 지난해 10월 러시아제 Mi-28NE 공격헬기 30대를 40억 달러 이상에 구매하기로 하고 이 중 10대를 6월 말께 인도받은 데 이어 미국제 장갑차도 인도받을 길이 열리 전망이다.
미국의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무기 판매방안을 26일(현지시간) 의회에 통보했다.
미국안보협력국(DSCA)이 의회에 제출한 3대 무기판매계획안은 50대의 스트라이커 전투차량과 부품을 9억 달러에 판매한다. 제너럴 다이내믹스사가 만든 이 전투차량은 핵과 생화학전 방호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트라이커는 차장과 조종수 등 2명의 운용수와 9명의 보병이 탑승하며 최고 시속 98 km까지 달리지만 소음이 적은게 특징이다.
이 장갑차는 지휘차량과 박격포 운반차량, 직사포 탑재 기동포 차량,생화학핵(NBC) 정찰차량,병력수송 및 화력지원, 앰뷸런스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기동포 차량에는 구경 105mm 강선포와 12.7mm 기과포를 장착하고 있다.
미국방부는 의회에 “이 차량은 생화학 및 핵전 조기 경보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현재 미국제 M1에이브럼스 탱크와 험비 보병차량, M113만 보유하고 있지만 스트라이커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 미 국방부는 헬기 제조업체인 벨의 412EP 헬리콥터 12대를 훈련 및 군수지원을 포함해 3억 달러에 팔기로 했다. 적외선 및 전자광학 장치를 갖추고 있는 이 헬기는 이라크 공군에 수색과 구조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미군측은 설명했다.
세번째는 미국제 M88A1과 구조차량과 M88A2허큘리스,M113,험비,자주포의 정비를 포함하는 기간 5년의 군수지원 계약으로 이라크군이 미제 무기와 장비의 유지와 보수,활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DSCA는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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