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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았는데 뱃살 그대로" 미들턴 몸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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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하루만에 퇴원하는 모습 전세계 생중계
붓기 덜 빠진 몸매에도 슬림한 원피스 입어


"아기 낳았는데 뱃살 그대로" 미들턴 몸매 논란 (출처: 영국 왕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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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케이트는 아기를 낳았는데도 아직까지 배가 왜 저래요?"


영국은 물론 세계가 기다리던 아기의 얼굴이 공개되던 날, 마치 임신중인 것처럼 부른 배를 그대로 드러낸 채 공식석상에 나타난 케이트 미들턴(31) 왕세손비의 몸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 내셔널포스트는 미들턴 왕세손비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보통의 여성들이 출산 후 어떠한 신체 변화를 겪는지에 대해 국제적인 논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들턴은 지난 23일 런던 세인트메리병원 앞에서 전날 낳은 첫 아들의 얼굴을 공개할 당시 배 부분이 그대로 드러나는 물방울 무늬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대중 앞에 나타났다.


평소 우아하고 멋진 스타일을 자랑하던 그녀가 아기를 낳고도 채 부기가 빠지지 않은 둥글고 넉넉한 배를 감추기는 커녕 허리춤에 달린 끈을 묶어 오히려 더 도드라지게 보이게 입은 모습에 일부 시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출산 경험이 없는 네티즌 가운데는 "아기를 낳았는데도 배가 임신 때와 비슷하다", "임산부 배는 언제쯤 들어가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아기 낳았는데 뱃살 그대로" 미들턴 몸매 논란 ▲ 미국 OK매거진 최신호 표지

미국의 연예전문지 OK매거진이 그런 케이트의 모습을 희화화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 잡지 최신호에 '케이트 출산 후 몸무게 감량 돌입'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것. 그녀의 전속 헬스 트레이너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그녀에게 어떤 다이어트가 필요한지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기사 제목에 독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잡지사는 즉각 성명을 냈다. 잡지사 측은 "미들턴은 우리 시대에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며 "그녀의 외모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려 했던 것이 아니지만 의도하지 않게 오해를 사게 됐다"고 사과했다.


심지어 이 잡지를 불매운동 하자고 외쳤던 영국의 라디오 진행자 케이티 힐은 출산한지 2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불룩 튀어나온 자신의 배를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공개하며 "이것이 한 생명을 탄생시킨 배"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나 역시도 출산 후에 내 배를 보고 충격을 받아 기절할 뻔 했다"며 "뱃살이 마치 오래된 가죽 핸드백처럼 힘없이 쭈글쭈글하고 늘어졌다"고 고백했다.


"아기 낳았는데 뱃살 그대로" 미들턴 몸매 논란 ▲ 영국의 라디오 진행자 케이티 힐이 공개한 출산한지 두달이 된 자신의 모습(출처: 트위터 @KatyHillTV)

영국 매체 더선은 아기를 낳은 후 몸매가 뚱뚱해진 엄마 5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이 속옷만 입은 채 자신 있게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 중 한 명인 로라 히긴스(33) 씨는 임신 전에는 10사이즈(한국의 55에 해당)의 옷을 입었지만 네 아이를 출산한 지금은 14(한국의 77)를 입어야 할 정도로 살이 붙었다. 아이들을 양육하느라 몸매에 신경쓸 시간조차 없지만 물렁한 복부와 튼 살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로라 씨는 "자연출산만 4번 하면서 뱃살이 늘어지고 복근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며 "하지만 내 모습이야 말로 정상적인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고 난 후에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여성이 출산한 후에도 한동안은 임신 상태일 때처럼 배가 나오고 붓기가 있다고 설명한다.


산부인과 의사인 더글러스 블랙 박사는 "여성은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체중이 16㎏ 가량 늘어났다 출산 직후 7㎏ 정도만 빠지게 된다"며 "늘어났던 자궁이 임신 전 모양과 크기로 돌아가려면 적어도 3~4주는 걸린다"고 말했다.


블랙 박사는 이어 "나는 산모들에게 출산 후 적어도 6주까지 운동을 하지 말라고 권한다"면서 "회음부나 제왕절개한 부위가 아물어야 하고 가슴이 심하게 아플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시기 산모에게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칼럼리스트 캐서리 부룬델 씨는 "미란다 커나 케이트 허드슨, 빅토리아 베컴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아기를 낳고 불과 몇 주만에 완벽한 몸매를 회복하는 것을 본 사람들이 지나치게 날씬한 엄마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트레이너를 붙이고 시간을 쏟으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시기에는 엄마가 아기와 유대감을 나누는데 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더 좋다"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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