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뫼비우스’(감독 김기덕) 찬반시사회를 가진 결과, 성인 관객의 상영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서울 동대문구 영화진흥위원회 시사회실에서는 26일 ‘뫼비우스’ 찬반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기자와 평론가는 물론 문화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제한상영가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였다.
먼저 영화 시사회가 열린 후 투표가 진행됐다. 총 107장의 투표용지 중 찬성은 93표, 반대 11표, 그리고 기권이 3표였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의 참석이 투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그는 앞서 “30%의 반대 의견이 나온다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뫼비우스’는 지난 6월 초 영등위 첫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6일 열린 두 번째 심의에서 또 다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3차 심의 결과는 8월 초쯤 나올 예정이다. 만일 또 한 번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는다면 사실상 국내에서는 이 작품을 감상할 수 없다.
한편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성장한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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