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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급차 소비 증가에 아우디 '즐거운 비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고급 자동차 구매가 늘면서 세계 2위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우디의 중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45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지난해 중국에서 40만5000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보다 30%나 급증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중국 중산층 증가가 고급 자동차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중국인들의 고급차 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인들은 이미 독일 자동차의 주요 구매자로 자리 잡았다. 올 상반기에만 중국에서 22만8139대의 독일 자동차가 팔려나가 전체 독일차 판매량의 18%를 차지했다.


아우디의 선전으로 모회사인 폴크스바겐은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2018년에는 폴크스바겐이 제너럴 모터스(GM)와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우디는 이 여세를 몰아 중국내 자동차 생산도 늘리기로 했다. 최근 중국 광둥성(廣東省)의 포산(佛山)에 두 번째 생산공장을 건설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아우디는 3~4년 내에 중국산 자동차 생산을 70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 위주의 판매전략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우디는 인구 100만~200만명의 중소도시에 딜러숍을 확대하는 등 중소 지방 도시에 대한 판매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CEO는 "중산층 확대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구매가 집중된 북부 지역뿐 아니라 남부 도시 등 다른 지역에서도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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