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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의 애를 태우던 새내기 송준호가 '거함' 삼성화재 격파의 선봉장으로 거듭났다.
송준호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24점을 몰아치며 3-1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프로데뷔 2년차인 송준호는 이번 대회에서 주 포지션인 레프트가 아닌 라이트로 위치를 옮겼다. 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문성민을 비롯해 선수단 부족으로 고심하던 김호철 감독이 꺼낸 승부수였다.
기대와 달리 대한항공과의 1차전에 나선 그는 심한 기복으로 제 몫을 소화하지 못했다.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으나 고비마다 범실을 남발했고, 공격 성공률은 32.69%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새가슴이 가장 문제"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팀 동료 박주형과는 '똥개'란 별명으로 불린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연습장에선 잘하다가도 집밖(경기장)에만 나오면 서브도 못 때리고 공격도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낸 송준호는 180도 달라진 기량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공격 성공률은 52.77%까지 치솟았고, 서브에이스가 1개 모자랐으나 트리플크라운(블로킹3개·서브에이스2개·후위공격 7개)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송준호가 달라진 비결에 대해 "대한항공전을 마치고 '연습만큼 못해서 안타깝다. 무서운 게 뭐가 있느냐. 형들이 잘 도와주니 마음껏 하라'고 주문했는데 오늘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송준호는 "첫 경기 때는 너무 긴장해 힘도 많이 들어가도 생각보다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면서 "선배들과 감독님께 배운대로 해보자고 마음을 비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리시브를 비롯해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며 "컵 대회가 끝나면 연습에 좀 더 매진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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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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