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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맨 기죽지마라" 힐링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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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證, 동우회 엑스포로 사내 동아리 활성화


"증권맨 기죽지마라" 힐링바람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본점 4층에서 '동우회 엑스포'를 열고 있다. 이날 엑스포에 참가한 직원들이 각 동우회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출처: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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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여러분이 우리 회사의 기둥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대학로에 있는 한 소극장.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대표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수 PB 60명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임 대표는 소극장 입구에 서서 일일이 직원들의 손을 잡거나 어깨를 두드리며 노고를 치하했다. 연극을 보고 난 뒤에는 무대 위에 올라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귀가하는 PB들의 손에는 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과 임 대표의 격려 문구가 적힌 엽서가 들려있었다. 임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CEO와 함께하는 문화산책' 행사였다.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불황으로 어깨가 처져있는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는 등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동안 사내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동우회 엑스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축구와 등산, 볼링, 야구, 사진, 공연ㆍ문화 등 10개의 사내 동우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중복가입자를 포함해 총 118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100여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최주빈(25) 경영지원본부 사원은 "올해 입사했는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사내에 여러 동우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최근 직원들이 많이 지쳐있는데 동우회 활동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각종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직원들의 소망을 담은 단체사진 콘테스트를, 3월과 5월에는 직원들의 도전과 열정을 되새긴다는 차원에서 추억의 사진 콘테스트와 전시회를 각각 개최했다. 또 각 동호회에는 연간 500만원 한도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부터 김기범 사장과 직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CEO Day'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동화로 만든 사보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는 자녀들에게 부모가 직장에서 하는 일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동화로 설명해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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