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3년 5월 인구동향 발표
5월 출생아수 전년比 9.4%↓
혼인 3만800건...전년比 11.6%↑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흑룡의 해' 효과가 사라진 탓일까. 올해 들어 출생아수가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혼인건수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깜짝 반등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5월 출생아수는 3만57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3700명(9.4%)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5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은 흑룡해의 영향으로 출생아수가 늘었다가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출생아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혼인건수는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 혼인건수는 3만8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00건(11.6%)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5월에는 20일 가량 윤달이었다"며 "윤달에는 결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그 기저효과로 올해 5월 혼인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세의 변화라든지 향후 혼인건수가 늘어날 변곡점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의미다.
5월 이혼건수는 1만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건(2%) 증가했다. 이혼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지난 2월과 3월 감소했으나 4월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5월 사망자수는 2만19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300명(1.4%)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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